세계시민교육 선도교사, 걸어온 길을 나누고 함께 갈 길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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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교육원은 지난 11월 27일, 대한민국 교육부 및 충남대학교 교육학과 BK21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 양성사업단과 함께 「2025년 세계시민교육 선도교사 종합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충남대학교 박물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관계자를 비롯해 1~11기 선도교사, 충남대학교 학생 및 교수진 등 세계시민교육 선도교사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진 교육 관계자 약 120명이 참석했다.
이번 종합 성과보고회는 2025년 11기 선도교사 활동과 분과연구모임의 성과를 조망할 뿐만 아니라, 1~10기 기참가자들이 함께 모여 지난 10년간의 국내 세계시민교육 선도교사 활동을 되돌아보고 향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경험과 통찰이 풍성하게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아태교육원 임현묵 원장의 개회사로 문을 열었다. 임 원장은 지난 10년 간 세계시민교육을 이끌어 온 교사들의 수고와 헌신에 특별한 감사를 표했다. 이후 교육부 나은종 글로벌교육정책담당관의 축사와 충남대학교 이광복 사범대학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충남대학교 박환보 교수가 ‘2025 세계시민교육을 말하다’ 라는 주제로 전한 기조 강연에서는 세계시민교육의 실천과 쟁점, 그리고 향후 방향과 과제에 대해 나누며 참가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대전광역시교육청 홍정화 장학사는 시·도 교육청 사례 발표를 통해, 2015년 이후 그 동안 세계시민교육 저변 확대를 위해 힘써왔다면 이제는 미래교육 혁신 안에서 세계시민교육이 추구하는 본질적 가치를 어떻게 담아낼 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2025 중앙선도교사 활동 성과 공유’ 세션은 5~7기 중앙선도교사로 활동하며 현재 멘토교사로 참여 중인 김화선 교사가 올해 선도교사 활동의 특징을 정리하며 시작했다. 각 시·도 대표교사들은 전국 각지에서 한 해 동안 펼친 활동을 세 가지 키워드 중심으로 소개하고, 이어서 ‘커리큘럼·수업 혁신’, ‘교육자료 개발’, ‘시·도 간 협력 및 지역사회 연계’를 주제로 패널토론 형식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올해는 시·도 간 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앞으로도 더욱 확대할 가치가 있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되었다. 동시에 시·도별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 격차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이어졌다.
‘2025 중앙연구회 분과연구모임 결과 공유’ 세션에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활동한 분과연구모임(연결고리, 국경 없는 선생님과 세상의 모든 영화, Global Educators Network (GEN), 스위치, 에듀무비공작소, 지역기반+AI도구 SDGs 연구모임)들이 참여해 올해 연구활동 결과를 공유했다. 또한 연구모임 운영 노하우와 실제 학생들의 변화를 나누며 다른 교사들에게 큰 동력을 제공했다.
‘비전 대화: 2030 세계시민교육을 그리다’ 세션에서는 오랫동안 세계시민교육 선도교사 프로그램을 운영한 이지홍 전문가(전 아태교육원 교육연수실장)가 모둠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의 생각을 이끌어냈다. 이날 참가자들은 각자의 세계시민교육 실천 경험을 돌아보고, 어려웠던 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바라는 변화를 나누었다. 이를 통해 ”세계시민교육은 ‘나(우리)’의 문제에서 출발하며, 일상에서 삶으로 실천하는 것”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마지막으로 교육부 전구슬 교육연구관은 참가자들의 발표 내용을 꼼꼼히 살펴 의견을 전하고, 앞으로 교육부가 주력할 정책 방향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2025년 종합 성과보고회는 국내에서 세계시민교육이 걸어온 길을 공유하고, 앞으로 함께 걸어갈 길을 모색하는 뜻 깊은 대화의 장이었다.
아태교육원은 2026년에도 세계시민교육 역량강화 연수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12기 선도교사 선발 관련 세부사항은 각 시·도교육청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