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민교육에서 공감 함양을 위한 그림책 활용 (한국초등교육; Vol. 35, No. 3)

오늘날 전염병, 전쟁, 기후 위기와 같은 문제들은 국가와 지역을 초월한 전 지구적 협력이 필요하다. 이에 국제사회는 글로벌 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는 세계시민의 양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사회과 교육과정은 바람직한 세계시민의 자질을 함양하기 위한 주요 교과로, 공동체 의식과 배려, 협력의 실천을 중요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사회과 교육과정은 인지적 요소에 집중되어 있으며, 공감함양을 위한 교수ㆍ학습이 부족한 상태이다. 바람직한 세계시민의 자질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인지적, 사회ㆍ정서적, 행동적 영역의 균형적인 발달이 이루어져야 한다. 본 연구는 세계시민교육에서 공감의중요성을 확인하고, 초등 사회과 세계시민교육에서 그림책을 활용한 공감 함양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학생들은 그림책을 통해 직접 경험하지 못한 상황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통해 인류 보편적가치를 존중하고, 글로벌 문제 해결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세계시민의 자질을 기를 수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LEARN-THINK-ACT’ 전략을 활용하여 그림책을 통한 세계시민교육의 과정을 이해하고, 생각하고, 실천하기의 단계로 제시하였다. 각 단계에서 학생들은 그림책의 내용을 바탕으로등장인물의 입장과 상황을 이해하고, 그들의 감정에 이입하고,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을 통해 공감을 함양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교육 방법이 교육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와 시사점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축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한다.